연말에 속초로 해돋이여행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주문진항에 들렀는데
도루묵이 100마리가 넘는데 만원이라더라구요~
암놈은 알배기라 더 비싸지만 수놈은 내장만 발라내고 반건조로 말려서 조려먹으면
요게 또 맛나잖아요~
말려논걸 사면 편하기야 하겠지만..
제가 예전에 어느 시골장에 갔는데 공중화장실 입구에다가 땅바닥에 시래기를 말려 파는걸 본 뒤로
시래기를 못 사먹거든요 ㅠ
집에 돌아와서 소쿠리 2개에다가 잘 펴서,,지금은 없는 미니버스로 만든 캠카 위에다가 말렸더니 좋더라구요~ㅎㅎ
행여 차에 소금물 떨어지랴~~옆지기는 뒷마무리 확실히 하구요~~
높게 있으니 고양이가 침범할 일 없고,,밤되면 차에 넣었다가 아침이면 차 위에다가 말리고,,
그렇게 2~3일 말리니 깨끗하게 꾸덕꾸덕 잘 말랐어요^^
잘 마른 도루묵은 지퍼백에 담아 냉동고에 넣어두었는데,,오랫만에 생각나서 함 조려봤어요~
비린내 제거를 위해 도루묵은 작은거 30마리정도 쌀뜨물에 30분 정도 불려 사용했구요~
쌀뜨물에 무,고추장2T,맛간장1T 넣고 무가 익도록 끓여줬어요.
무가 어느정도 익었을 때 불린 도루묵,다진마늘1T,감자,양파,고추가루1T,정종1T,물엿1T 넣어
감자가 익을때까지 끓여주구요..
마무리로 소금,생강가루,후추가루,파,고추 넣어줬어요^^
오랫만에 먹으니 맛있다~를 연발하며
아주아주 맛나게 먹어주는 옆지기님의 한마디..
"도루묵 이제 없지,,? 우리 도루묵 사러 낼 주문진갈래?"
하악하악~
아저씨!!! 시장에도 마트에도 도루묵 파는데요,,그 기름값이면 박스로 사요~했더니..
저보고,,, 낭만이 없다하네요.
그런거야 30대에 끝내야지,,평생 그러고살면 기둥뿌리 흔들려서 안된다는 라벤더 생각입니다^^
말린도루묵은 식감도 좋구요~요건 사이즈가 작아 뼈째 먹어도 전혀 불편한감이 없어요.
칼슘 섭취도 제대로되니 영양도 듬뿍~이네요~
고려 어느 왕이 피난갔다 반한맛~~제철에 맛보세요^^
-도루묵효능-
도루묵은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EPA, DH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발달에 좋습니다.
작은 생선이라서 뼈째 먹을 수 있어 칼슘섭취에 효과적이라서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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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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