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요리도 해보자

[스크랩] 봄에 제맛나는 얼갈이 김치

지둘려 2016. 11. 8. 17:21

 

▲ 얼갈이김치

 

 

  ▲ 퇴근전 언니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얼갈이를 한박스 선물받았는데 많으니 시들기전에 맛나게 먹으랍니다. 연해서 쌈 싸먹기도 괜찮을것 같고, 데쳐서 된장에 무쳐 나물로 먹어도, 그리고 물김지를 담거나, 겉절이로 먹거나 머 활용도 짱!입니다.

특히 입맛없는 봄철에 비타민도 섭취하고 일석이조란 말이 이래서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ㅋㅋ

 

 

 

일단 얼갈이를 살짝 절였습니다. 보통은 씻어서 소금 살짝 뿌려 그냥 담그는데 오늘은 왠지 절이고 싶었습니다.

 

얼갈이를 절여놓고 밀가루 풀을 쑤었습니다.  얼갈이에서 수분이 많이 나올듯 해서 되직하게 쑤었습니다. -식혀야 해서 미리 끓이는 거예요~

 

지난 김장때 사두었던 마늘을 깠습니다. 싹이 나고 해서 빨리 먹을 욕심에 조금 지나치게 넣었더니 김치가 아리더라구요. 그래서 레시피에는 조금 줄여 뒀습니다. 기호에 따라 조절하세요~(애매할때 자주 쓰는 핑계^^ ) 믹서깅 갈았습니다.

 갈아둔 양념과 밀가루풀, 고추가루, 액젓을 섞어둡니다. -나중에 소금으로 모자란 간은 맞추면 좋아요.

 
 살짝 절여진 얼갈이가 목욕재개한 뽀샤시한 자태를 뽑내는군요.

 물기를 충분히 뺀 얼갈이에 켜켜로 양념을 뿌리고 대강 버무립니다.. 혹시라도 모르실것 같은 0.0001%의 분들을 위해 드리는 말씀은 푸성귀는 손을 대면 댈 수록 풋내가 나서 맛이 없어져요.. 그래서 원래 씻어서 바로 많이 치대지 않고 버무리는게 관건이라죠.

 

 

맛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맛이 끝내주더라구요. 과유불급!! 아까 마늘 보셨죠? 마늘이 제대로 아리더라구요.

하룻밤 재워바야지 이녀석의 진가를 맛볼 수 있을 듯 해요.  이런 김치는 짜게 담그시는 것 보다 슴슴하게 간을 맞추시는 게 좋아요.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맞추세요. 입맛은 다 다르니까요.

 

 

다음날 아침식사에 바로 올라왔습니다.  묵은김치를 먹다가 풋풋한 녀석을 보니 그냥 반갑더라구요. 아침부터 요녀석이랑 고추장 넣고 비벼 먹었네요. 

바로 먹어도 맛있고 충분히 익혀 먹어도 맛있는 봄을 전하는 얼갈이 김치 맛보세요~

 

 ▲ 천일염

참고로 올리는데요 저는 굵은 소금을 사서 포장을 버리고 항아리에 넣어 두고 사용합니다.  간수가 잘 제거되어 하얗게 바스락거리는 소금이 기분좋아요.   이렇게 항아리에서 2년정도 경과된 소금입니다.   김치를 담궈도 쓴맛이 없고 달고 고소하며, 국이나 반찬에 간 맞춰도 좋구요. 참기름장 만들어 삼겹살 찍어먹으면 삼겹살이 그냥 넘어간다지요~^^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싱글홀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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