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요리/찜닭]안동가서 먹는 것 만큼 맛있는 안동찜닭 by 미상유
예전에 안동에 한번 간 적이 있었죠.
완행 버스의 중간 지점이라 30분 정도 머물었던게 다라 아쉽게도 안동에서 안동찜닭을 먹지 못했어요.
몇 일 전 헬스장 트레드밀 위를 걷다 1박 2일 안동찜닭편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눈 앞에서 아쉽게 보내야 했던 그리운 안동찜닭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그 맛을 연상하며 만들어 보았습니다.
언제 먹어도 맛이 좋은 안동찜닭!
[안동가서 먹는 것 만큼 맛있는 안동찜닭] by 미상유
<재료>
닭 1마리, 감자 2개, 양파 2개, 당근 1/2개, 대파 1뿌리, 마른 홍고추 5개, 청양고추 2개, 가래떡 20cm 가량,
당면 한줌, 물 5컵
양념장: 간장 7큰술, 맛술 3큰술, 청주 1큰술, 흑설탕 2큰술(없다면 황설탕 혹은 백설탕), 다진 마늘 2큰술, 굴소스 1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 생강 1/2작은술, 후추 약간, 물엿 1작은술
<안동가서 먹는 것 만큼 맛있는 안동찜닭 만드는 법>
1. 닭은 팔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궈주세요.
2. 양념은 해당 재료를 잘 섞습니다.
3. 끓는 물에 닭과 건고추, 양념 2/3를 넣고 끓으면 중불로 불을 낮춰 30분 가량 끓여주세요.
4. 나머지 양념과 채소와 가래떡도 넣고 15~20분 가량 만 더 끓여 주세요.
5. 마지막에 물에 불린 당면을 넣고 뚜껑 닫고 살짝 익히면 완성입니다.
Tip. 국물이 많다 싶으면 뚜껑을 열고 센불로 잠시 끓여 주면 금방 졸아 들어요.
[한 줄 레시피 One Line Recipe]
한번 데쳐 낸 닭을 건고추와 양념을 넣어 30분 가량 끓이고 채소도 넣어 20분 가량 마저 끓이면 완성!
오래 끓여 양념이 닭 속살까지 밴 맛있는 안동찜닭.
무척이나 맛이 좋아서 자꾸만 만들어 먹고 싶은 충동이 드네요.
가래떡을 숭덩숭덩 썰어 넣었더니 자꾸만 손이 갑니다.
손이 가요 손이가~~
담백하면서도 찰진(?) 맛.
한점 떼어 낸 닭살을 국물에 찍어 하얀 쌀밥 위에 올려 먹으면 그 맛이 캬~~!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닭갈비는 그 나름대로, 닭복음탕도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지만, 안동찜닭의 부드러운 깊은 맛과 비교를 하자면
매콤한 두 형제가 한수 접고 들어가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안동찜닭을 먹을 땐 포실포실한 감자를 먹는 재미도 있죠.
안동찜닭의 감자는 뭐다?
가끔은 닭보다 찜닭 속의 감자가 더 좋을 때도 있어요.(찰나지만)
그리고 감자의 친구 당근을 먹는 재미도 있구요.
어릴 땐 당근을 싫어 했지만 지금은 당근이 빠지면 뭔가 섭섭합니다.
물론 무엇보다 찜닭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당면!
달큰 짭쪼롬한 국물을 마음껏 머금어 부들 쫄깃한 당면을 젓가락으로 가득 들고 입으로 후르륵~!
입 안 가득 퍼지는 당면의 쫄깃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뜨거움에 잠시 헛기침 하게 되지만
우물우물 맛있게 끝도 없이 먹게 되지요.
안동찜닭엔 당면이 무조건 많이 들어가야 제맛! 이라 생각하고 있는 일인입니다.
넓적한 당면이면 더욱 좋구요.
쌈 채소도 준비해서 당면을 쌈에 싸 먹는 재미도 톡톡하지요.
사진을 보고 있으니 허기가 지고 눈 앞에 안동찜닭이 아른거리는게 당장! 만들어 먹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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