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당시....사람들과 종종 어울려 가는 식당이 몇군데 있었는데요..
그중 한군데가.. 김치찌개와 된장찌개가 맛있어서
늦게가면 자리가 없을만큼 인기가 좋았는 곳입니다.
갠적으로는 된장찌개보다 김치찌개가 특히 맛있더라구요.
당면도 들어가고 떡도 들어가고.. 건져먹을 게 푸짐해서 더 좋았던 거 같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밑찬들도 깔끔하게 잘 나오고...
다른 곳으로 이사오면서.. 못가본지 7-8년은 되었는데...지금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되면
다시 가보고싶어지는 곳입니다..
그 곳 김치찌개가 그리워 한번 그 집 스타일대로 끓여봤습니다.
재료 : 익은김치 650~700g, 떡, 당면 35g, 돼지앞다리살 280g, 양파 1/2개, 김치국물 2~3Ts
대파, 두부 반모, 육수4컵(800ml), 새우젓, 팽이버섯, 청양고추,홍고추 약간씩
김치양념 : 매실청 2ts, 들기름 1Ts
육수재료 : 국물용 멸치, 다시마, 건새우
고기양념 : 고추장 2ts, 고춧가루 2Ts, 다진마늘 1ts, 매실청 1ts, 간장 1ts, 청주 2ts, 올리고당 1ts,
생강가루, 소금, 후추 약간씩
※ 기호따라 가감하시는 센스~ 발휘해주세욤~^^*
찌개에 들어갈 고기는 두툼하게 자른 걸로 준비해서.. 위 분량의 양념에
조물조물 버무린 뒤 냉장고에 넣어 4-5시간 숙성시킵니다.
이렇게 고기를 양념해서 넣으면 고기 특유의 누린내도 제거되고 간이 배어 고기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
떡은 사용 전 찬물에 담아놓고.. 양파는 채썰고..집에있던 팽이버섯도 약간..
홍고추와 청양고추 대파는 어슷썰어 준비합니다. 저는 파 듬뿍 넣은 김치찌개를 좋아해서 파를 넉넉하게 준비했습니다. ^^
두부는 도톰하게 잘라주고..당면은 찬물에 30분-1시간 정도 불려 준비합니다.
맛있게 익은 김치는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매실청과 들기름을 넣고 달달 볶아주다가..
(그냥 생김치로 끓이는 거 보다 좀 볶아주면 더 맛있습니다 ^^*)
밑간한 고기를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고기 겉면이 익을정도로 볶았으면.. 준비한 육수를 붓고...
양파도 넣고
새콤하게 익은 김치국물도 넣고 끓여주다가..
고기가 익었을 즈음..
두부와 떡 그리고 고추를 넣고 중약불에서 뭉근히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저는 아무생각없이 떡을 일찍 넣었더니..넘 익었더라구요 ㅠㅠ
가뜩이나 굵지도 않은 떡인데..ㅠㅠ
대파 넣을 때 즈음.... 넣어주면 좋습니다..^^;;
그리고..간을 맞추는데요~
그 식당 김치찌개는 아무래도 간을 소금으로 한 거 같지는 않더라구요.
먼가 더 감칠맛도 나고..깊은 맛도 났던것이..소금으로는 당최 그 맛을 따라잡기가 힘들었는데요...
국물요리에 한번씩 새우젓으로 간을 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래서...
혹시나..싶어 새우젓을 넣어봤더니.. 옳거니!!! ^^!!!
그 깊은 맛의 비결은 새우젓과 볶은김치가 아니었나..하는 저만의 생각입니다 ...
확인을 할수가 없으니..쩝...ㅡ..ㅡ;;;
어쨋든..저는.. 김치찌개를 끓일때면 다른 건 몰라도 김치를 볶는 건 물론 간도 늘 새우젓으로 합니다 ^^;;;;
(뚜껑은 열고 끓여주세요~)
마지막으로 냉장고에서 놀고 있던.. 구지 넣을 필요는 없는 ㅡ..ㅡ;;;팽이버섯과
빠지면 섭한 대파도 듬뿍 넣고..
당면을 넣고 잠시 끓입니다.
저는 뭉근하게 오래 끓여 일부러 좀 자박하게 만들었는데요..
국물 넉넉한 김치찌개는 육수양을 좀 더 넉넉히..그리고 기호따라 김치국물도 좀 더 추가하시면 됩니다 ^^*
사진에는 없지만 저는 매운 고춧가루도 1Ts정도 추가해서 얼큰하게 끓였습니다.
국물 자박하게 끓인 요 김치찌개는..건더기 건져먹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
국물이 자박하니~ 밥에 슥슥 비벼먹어도 좋구요~^^*
당면 들어간 음식은 당면 먼저 건져먹어야 하는 거 아시죵?
김치찌개에 들어간 당면도 별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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