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쁠 땐 일품요리가 최고죠.
냉장고 뒤적여서
찌개를 끓이던지 일품요리를 하던지 뚝딱 만들어서
있는 반찬에 한 끼 먹는 것입니다.
요즘 차밭에는 풀을 매어 줘야 합니다.
지금있는 풀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씨가 맺히고 번져서 내년에 풀이 많이 자라거든요.
그래서 9월 초순까지는 제초작업에 전념해야 합니다.
여기저기 차밭마다 예초기나 손으로 차밭을 매는 풍경이 흔한 일상입니다.
오늘은 점심으로 뚝딱뚝딱...
식은 밥에 올려 먹는 불고기덮밥을 했습니다.
음식 삼키기도 어려운 육체적 노동끝에 먹는 불고기덮밥...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습니다.
불고기당면덮밥
재료 : 불고기용 쇠고기,당면,녹차소스,짜투리 채소,마늘,참기름,전분
덮밥은 불고기와 밥을 따로 담아 주어야 맛갈스럽게 보이지요.
사진을 좀 더 폼나게 찍어야 하는데 ...
대충대충 스마트폰으로 찍는 것이죠.....
1.불고기용 소고기 300그램 정도(3인분)
2.물을 자작하게 붇고
3.간장은 세 숟갈 정도 넣고
4.설탕과 마늘, 참기름 약간만 첨가해 주세요.
간장+설탕+참기름+마늘을 일일이 비율을 맞추기 보다는 주부의 감(感)으로 후닥~~
녹차소스는 네 숟갈 정도 넣으시고 다른 재료는 입맛에 따라 마지막에 조금씩 넣어 주세요.
불고기를 할 때 고기를 미리 재워야 하고 갖은 양념이 다 들어가고 하니
시간 걸리고 불편할 때가 많지요.
녹차소스는 그런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서 간편하고 좋습니다.
제가 만든 수제소스라 막 자랑을~~
굳이 고기를 재워서 두지 말고 바로 끓이면 됩니다.
고기만 먼저 익혀 주시고요....
그래야 고기야 간이 쉽게 배이거든요.
1.당면은 10분 정도 삶아서
2.찬물에 헹궈서
3.참기름에 볶아 주세요.
찬물에 헹구지 않은 사람도 있던데 불면서 뚝뚝 끊어지고 당면의 탱글한 맛이 없어 집니다.
고기를 익히는 사이 냉장고를 뒤져서 갖은 채소를 채썰어 주세요.
매운 고추는 팁으로 다져 넣어 주면 물리지 않아서 좋겠지요.
채소가 다 채썰어 졌으면 먹기 바로 직전에 당면을 넣고
볶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물이 자작해도 당면이 퍼지면서 물이 졸여진다는 것은 잘 아실테고요~~
센불에서 당면을 넣어서 잘 뒤적여 줍니다.
당면이 말갛게 익어지면 저민 마늘을 넣어 주세요.
마늘은 절반 정도만 익힌다는 느낌요...
그래야 마늘 특유의 향이 살고 마늘 누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마늘이 절반만 익었을 때 채소를 넣어 줍니다.
온갖 채소가 다 들어 갑니다.
시금치나 청경채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휘리릭...무심하게....
1.채소와 전분물을 넣어 줍니다.
2.센불에서 얼른 볶아 주세요...국물이 없으니 볶아주는 느낌으로....
3.전분은 티스푼으로 두 스푼정도만 물에 푸세요.그래야 텁텁하지 않습니다.
밥상은 이렇게 미리 챙겨놓고요....
자...밥과 불고기를 따로따로....
참..마지막엔 챔기름 한 방울도 좋겠지요....
깨소금도 몇 개만 투루룩~~~뿌려 주고요...
고기 많은 잡채인 듯.....불고기 전골인 듯...그런 맛입랍니다.
밥과 불고기는 한꺼번에 비비기 보다는 조금씩 비벼서~~
요즘 우리집 백김치가 최고로 맛있게 익었습니다.
맛있게 담궈진 양념꽃게무침.....
탄산이 톡톡쏘는 이 백김치....담근지 10일 정도 됐는데요....
다 자랑하고 싶을 만큼...ㅎㅎ
간단하게 먹는다하고선
이렇게 챙길 것 다 챙겨서 먹은 한끼였습니다.
차꽃과 차씨는 동시에 씨가 맺히고 꽃이 핍니다.
꽃이 씨앗으로 맺히기에는 1년이나 걸리지요.
실화상봉수가 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부애와 화합,사랑,순결,지조를 뜻합니다.
이번 11월 둘째 주에 제가 이곳 화개에서 차꽃잔치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이라이트는 아름다운 사연이나 인생역전의 부부 중에서
리마인드웨딩을 원하는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차씨와 차꽃을 교환하며 그 분들께 사랑을 확인시켜 주고 싶은 마음에서 기획했네요.
사연있는 부부를 기다립니다.
여러분도 주변에 알려서 동참해 주실거죠?
'이젠요리도 해보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찬밥과 자투리 채소로 만드는 새우젓 달걀볶음밥 (0) | 2015.12.18 |
---|---|
[스크랩] 묵은지와 스팸의 완벽한 조화! [묵은지스팸주먹밥] (0) | 2015.12.18 |
[스크랩] 아침을 부드럽게 데우는 새송이달걀국 (0) | 2015.12.16 |
[스크랩] 황금레시피 부대찌개! 국물 한 방울까지 맛있는 비법 (0) | 2015.12.16 |
[스크랩] 전문가들이 말하는 나만의 어묵국물 비법은? (0) | 2015.12.15 |